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1165225&memberNo=1322423
[시스붐바=글 명효종 수습기자, 사진 KBL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2020-2021 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전주 KCC 이지스(이하 KCC)의 우승으로 무사히 막을 내렸다. 이를 기념하고 우수 선수를 시상하고자, 한국농구연맹(이하 KBL)은 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서 허웅(스포츠레저학과 12, 이하 스레)와 허훈(스레 14), 두 형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예를 누렸다.
허웅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기상을 수상했다. 포카리스웨트 인기상은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00% 팬 투표로만 진행됐다. 허웅은 원주 DB 프로미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실력을 입증한 것은 물론, 최근 ‘뭉쳐야 쏜다’와 같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훈훈한 이미지를 팬들에게 심어줬다. 이에 허훈, 김시래, 이관희(체육교육학과 07, 이하 체교) 등의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을 이겨내고 당당히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다. 허웅은 수상소감을 통해 팬들이 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랑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까지 MVP 경쟁을 한 허훈은 올해 베스트 5 선정에 만족해야했다. 평균 득점 15.6점, 7.5 어시스트로 작년보다 기록적인 면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올려놓은 KCC의 송교창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허훈은 그럼에도 베스트 5에 2년 연속 선정되면서 명실상부 KBL의 최고 포인트가드임을 인정받았다. 수상소감에서 허훈은 수상의 공을 팀원, 코칭 스태프에게 돌리며, 앞으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드래프트 2순위로 부산 KT 소닉붐에 지명받은 박지원(체교 17)도 신인왕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도 수상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허훈의 백업 가드로서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서울 SK 나이츠 오재현에 신인왕 자리를 내줬다.
<2020-2021 KBL 시상식 전체 수상자 기록>
국내선수 MVP: 송교창
외국선수 MVP: 숀 롱
베스트 5: 이대성/허훈/송교창/양홍석/숀 롱
감독상: 전창진
신인상: 오재현
인기상: 허웅
최우수수비상: 문성곤
수비 5걸: 최성원/이승현/차바위/문성곤/장재석
식스맨상: 장재석
기량발전상: 정창영
심판상: 장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