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1694773&memberNo=1322423

[시스붐바=글 명효종 수습기자, 사진 시스붐바 DB]

오늘(8일) 19시 30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3차 대회(이하 U-리그) B조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연세대학교 농구부(이하 연세대)가 조선대학교 농구부(이하 조선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 대회에서도 조선대와 같은 조에 편성되어 신입생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34점차 대승을 거둔 연세대는 이번 경기에서도 이변 없이 손쉬운 승리를 기록했다. 이전 한양대학교 농구부와의 경기에서의 부상으로 결장한 신승민(체교 18)의 빈자리를 후배 선수들이 잘 메꿔주며 연세대로서는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게 됐다. 조선대는 박진오의 합류로 고질적인 문제였던 체력적인 부담을 덜 수 있었지만 끈끈한 수비를 보여준 연세대를 넘기에는 무리였다.

연세대 선발 라인업

이정현(체교 18)-유기상(체교 20)-양준석(체교 20)-이원석(체교 20)-김한영(체교 18)

(*체육교육학과는 체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는 스응산으로 표기함.)

1쿼터 ‘연세대 23-14 조선대’ : 1쿼터부터 터진 이원석, 기선제압에 성공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연세대는 이원석의 림 돌파를 통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몇 차례의 필드 골 미스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으로 손쉽게 득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선대도 조해민과 김환의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이원석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면서 불씨가 꺼졌다. 이어 연세대는 2차례의 블록과 턴오버를 유도하는 등 뛰어난 수비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려나갔다. 조선대는 외각슛을 통해 막힌 공격을 풀어보려 했으나, 슛이 계속 림을 외면하면서 해답을 찾지 못했다, 이원석을 대신해서 나온 신동혁의 3점까지 터지면서 연세대는 남은 쿼터 동안 벤치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게끔 만들었다.

2쿼터 ‘연세대 50-25 조선대’ : 아쉬운 슛 성공률, 하지만 눈부신 신입생들의 활약

2쿼터는 이정현-양준석-신동혁(체교 19)-박선웅(체교 19)-김한영의 라인업으로 시작했다. 연세대는 연속해서 시도한 3점슛이 불발되며 잠시 주춤했다. 그 사이 인사이드 공략을 시도한 조선대 최재우에게 점수를 허용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연세대의 장점인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속공 득점을 통해 다시금 공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조선대는 에이스 김환의 공격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하며 점수차를 좁히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와중에 연세대는 김도완(스응산 21)과 최형찬(체교 21) 등 1학년 멤버들을 투입하면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1차 대회 조선대와의 경기에서 대활약한 김도완이 좋은 수비와 함께 공격을 이끌면서 점수를 26점차까지 벌려나갔다. 특히 김도완은 버저비터 레이업을 올려넣으며 절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3쿼터 ‘연세대 78-41 조선대’ : 돌아온 김건우의 활약, 승리를 굳히는 연세대

3쿼터는 이정현-양준석-유기상-김한영-김건우(스응산 20)의 라인업으로 시작됐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건우가 자유투로 대학 데뷔 첫 득점을 기록하면서 팀 사기를 높여놓았다. 더불어 이정현과 김건우의 콤비 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반면 조선대는 정규화의 골밑 득점과 김환의 돌파로 득점을 이어나가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에 연세대는 로 포스트 지역에서 김건우로부터 시작되는 공격 작전으로 재미를 봤고, 김건우가 교체된 이후에는 유기상과 박선웅의 연속 3점이 나오면서 전반전에 19%의 성공률에 그친 외각슛이 물꼬가 트일 기미가 보였다. 조선대는 적극적으로 골밑으로 돌파하며 파울을 얻어 자유투 라인에 많이 설 수 있었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세대는 안주하지 않고 체력적으로 지친 조선대를 몰아붙이면서 연이어 수비 성공으로 37점차로 격차를 더 벌린 채 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4쿼터 ‘연세대 101-62 조선대’ : 끝까지 최선을 다한 연세대, 대승을 거두다

마지막 4쿼터는 김도완-최형찬-박준형(체교 19)-박선웅-이원석의 라인업으로 시작됐다. 연세대는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음에도 허슬 플레이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며 세컨 기회 득점을 기록해나갔다. 조선대는 정규화와 최재우가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2, 3쿼터 동안 휴식을 취하고 온 이원석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연세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환의 돌파 득점이 터지면서 조선대는 60점을 넘기는데 성공했지만, 백코트가 늦어지는 등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모습을 연출했다. 승부가 크게 기운 상황에서 연세대는 1학년 선수들이 패턴 플레이에 이은 공격 성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최형찬이 경기 종료 1분 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연세대는 100 득점 고지를 밟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오늘 경기 승리로 연세대는 명지대학교 농구부(이하 명지대)와의 다음 결과에 상관없이 6강 토너먼트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또한 경기 중간중간 잡힌 뜨거운 벤치 분위기는 팀 분위기 또한 최고치에 달해있음을 확인시켜줬다.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연세대는 이번에도 순항 중이다.

주요선수기록

연세대